배우 한효주씨에게서 돈을 뜯어내기 위해 협박한 매니저가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매니저는 과거 한효주씨의 일을 직접 보던 당사자였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왜 이 매니저는 이런 무모한 일을 벌였는지 스포츠한국 안진용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사건의 개요를 설명해주시죠.
A) 사건의 시작은 지난 10월이었는데요. 한효주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갖고 있다는 협박을 받은 가족과 소속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결과 수사가 시작된 지 채 1주일이 되지 않아 범인이 검거됐는데요.피의자 수사를 마친 검찰은 25일 한효주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가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윤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매니저인 이모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Q) 이들은 실제로 사진을 가지고 있었나요?
A) 한효주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들은 한효주씨의 아버지에게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20장을 갖고 있다. 장당 2,000만원씩 4억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고 협박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진은 대부분 한효주씨와 지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었을 뿐, 별다른 민감한 사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와 소속사 역시 당사자에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던 거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에 피의자들에게 1,000만원을 넘긴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일환이었는데요. 소속사에 따르면 한효주씨의 아버지는 사건직후부터 경찰의 지시에 따라 피의자들에게 연락이 올 때마다 조언을 받고 협박에 대처했습니다. 특히 범인 검거를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검찰의 지도에 따라 1,000만원을 입금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는데요. 금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끌며 경찰이 피의자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고, 실제 돈을 요구한 후 받았냈기 때문에 이들의 혐의가 더욱 확실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모두 한효주씨의 담당 매니저인가요?